League Basketball

올해 들어와서도 계속 꾸준히 3점슛 연습을 하다가 이사를 하면서 한두달을 쉬었는데 그 후로 감을 놓쳤다. 좀 말이 안되긴 하는데 진짜 어처구니 없게 안 들어간다. 분명 100개에서 60-65개 정도를 넣었었는데 이제는 세 보면 아마 30-40 일거 같다. 매주 화요일마다 한시간 반정도 시합을 하는데 시합에선 아예 안들어간다고 봐야 할 정도이다. 그렇게 안 들어가는데도 내가 3점을 던지는게 사람들은 이해가 안 갈지도 모르겠다.

뭐 어쨌건 그런 상태인데, 내일 리그가 시작한다. 노엘이가 유모차 타던 시절에 Brea 에서 3 seasons 정도 참가했었고, 코로나 터지기 직전에 Irvine 에서 2-3 seasons 뛰었었는데 5년만에 리그농구를 뛰게 되니까 굉장히 긴장된다. 게다가 지난 5년동안 정말 농구에 푹 빠져있었고 슛폼도 완전히 바꿨고 해서 더 기대도 된다. 문제는 나의 몸 상태가 5년전과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많이 망가져 있다는 것이다. (허리와 무릎)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나이 제한 리그 (40 and over)에서 뛰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40대가 된 이후로는 처음인 것이다. 다 같이 늙은 사람들끼리 하니까 더 쉬울것 같기도 하고, 늙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못하면 정말 비참할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내가 또래중에선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이번에 무릎과 허리를 다치면서 다 무너졌다. 

또 한가지 더 긴장되는 이유는 내가 들어간 팀이 내 친구가 같이 하던 그룹인데 친구는 이번에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다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매주 화요일마다 같이 한지 5-6주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친한 사이라고 할순 없기 때문에 내 플레이가 더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나 혼자 새로 추가된 멤버인데 내가 들어와서 더 성적이 안 좋으면 곤란하니까. 

내일 첫 시합을 끝내고 와서 다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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