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cticing 3's Everyday

 


3점슛 연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쉽게도 큰 발전이 없었던게 사실이다. 연습을 시작했다가 비지시즌이 시작되면서 몇달 쉬기도 했고, 다시 하려고 했을때 손가락 부상이 연달아 이어져서 계속 연습은 원점으로 되돌아가기를 반복하는 느낌이었다. 

그냥 무조건 많이 던지면 늘겠지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의 스포츠가 그렇듯이 그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나의 3점슛에 가장 큰 문제는 힘이 딸린다는 것이었다. 3점라인 밖에 서면 골대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고 정말 온 힘을 다해서 던져야 했는데 그러면 폼도 더 이상해졌다. 최종 목표는 3점을 너무 잘 넣어서 혼자 연습할때는 75% 이상, 게임중에는 50% 이상을 넣는 것이지만, 우선 첫번째 단계는 힘들지 않고 부드럽게 던지게 되는 것이다. 

Mike Dunn의 프로그램과 여러 많은 Instagram 컨텐츠들을 통해서 나의 shooting mechanics가 어떻게 고쳐져야 하는지는 어느정도 머리로 이해를 하기 시작했다. 이젠 연습할때 그 여러가지 포인트들에 집중하면서 그렇게 던지는게 몸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것인데 문제는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일주일에 한두번 농구를 가긴 했는데, 가서 게임을 하는건 내 3점슛 발전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주에 놀랍게 기쁜 소식이 있었다. 내가 Gympass를 통해서 $9.99/month 에 갈수 있는 곳들중에 24hr Fitness 가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심지어 집에서 가장 가까운 농구코트까지 있는 곳도 갈수 있었다. 그리고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지금까진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매일같이 새벽에 나가서 아무도 없는 코트에서 한시간씩 연습을 하는 것이다. 어차피 저녁에 가면 사람이 많아서 혼자 연습할수 있는 여건은 안될테니 말이다. 

지난주 금요일에 처음 갔는데 너무 너무 좋았다. 그러기 위해서 원래 1시쯤 자던 내가 11시 전에 자기 시작했다. 주말에는 못갔고 이번주는 월,화,수 빠짐없이 갔다. 오늘이 목요일인데 목요일은 무리이지 싶다. 수요일 밤에 농구를 하러 갔다오면 우선 11시 전에 자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고 몸이 너무 피곤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오늘은 휴가라서 새벽 대신, 오전시간에 가서 오늘의 할당량을 채웠다. 

보통 가서 처음 30분정도는 아주 가까운 거리부터 free-throw line 거리에서 점프하지 않고 폼에 더 신경을 쓰면서 몸을 푼다. 오른손 손목을 왼쪽으로 트위스트하지 않고 똑바로 껐는 것, set-point 에서 멈추지 않고 이어져서 올라가는 것 등에 신경을 쓴다. 그리고 3점슛을 연습하는데 지금은 50 makes 를 하고 있다. 그리고 삼점 거리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 3점라인보다 한발짝 뒤에서 던진다. 50개를 넣으면서 중간중간 몇개를 연속으로 넣는지도 카운트 하는데 어제도 그렇고 그저께도 그렇고 7개가 max 였다. 그리고 처음 10개를 넣은 다음에는 timer 를 15분에 맞춰놓고 15분만에 몇개를 넣는지 세봤는데 오늘은 37개를 넣었다. 물론 혼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을 던지고 다시 줏으러 가고 하는데 더 시간이 많이 낭비되긴 한다. 누가 리바운드를 해주면 좋을텐데. 

어제는 게임에서 3점을 하나도 못 넣었다. 서너개를 던졌는데 심지어 두개는 에어볼이었다. 그래도 속상하지 않았던게 전부다 공이 길었기 때문이다. 내가 폼에 조금씩 신경쓰면서 공이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멀리 나가게 된것이다. 그리고 내가 연습할때 3점라인보다 더 뒤에서 연습했던 이유도 있는 것 같다. 딱 라인 바로 뒤에서 던지니까 전부다 길었던 것이다. 물론 연습을 통해서 공의 거리가 익숙해지면 그에 맞게 조절이 잘 될거라 생각한다. 

거의 일주일동안 나의 모든 관심은 새벽에 농구연습하는 것이었다. 그에 맞춰서 일찍 잘수 있게 저녁시간부터 분주해진다. 비지시즌에도 이게 가능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1년 꾸준히 하면 얼만큼 달라져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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